주택 건축 도전기 - 8편 내장/외장 공사
내장(단열)공사
내장공사는 대부분의 건축주가 관심을 가장 많이 쏟는 단열에 관한 부분입니다.
단열재의 종류가 많이 있지만...어떤 단열재를 쓰더라고 결국은 따뜻한 집이 될것인가? 하는 생각뿐입니다.
단열재의 종류에 따라 단열성능이 차이가 나는것은 당연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따듯한 남쪽지방에서 과연 고성능의 단열재가 필요한지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단열재를 설명할 때 "열관류율" 등의 전문용어만 가지고 설명하기 때문에 건축주나 소비자는 그렇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
설명으로 단열재를 선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물리나 공학을 조금만 이해하시는 분은 "열관류율"의 단위를 보면 열전도율을 두께로 나눈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열은 전체적인 외벽부터 내벽까지 전체를 가지고 계산하기 때문에..
전체의 벽체구조에서부터 따지면
스타코-시멘트-스티로폼-OBS판넬-단열재-석고보드 의 모든 열전도율과 외벽부터 내벽까지의 두께를 가지고 나누어야 합니다.
즉, 일반인에게는 대입수능 수학문제와 같은 수준이 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거를 풀어서 우리집에 맞는 최적의 단열재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해주는대로 할 것인가?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집짓는 건축가가 아니고..
또한 건축회사에서 집을 지어주고 건축주로부터 "집이 춥다"는 "가장 어처구니 없는 불평을 듣도록 집을 짖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뉴타임에서 건축한 주택 중에 춥다는 집은 못들어 봤고..
실제로 계산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최적의 단열재의 가격이나 그보다 한단계 높은 단열재나
의미있을 만큼의 가성비 차이가 없을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최상급의 단열재가 아니어도 우리집은 따듯할 것입니다.
단열재 충진 작업을 할때 보면 정확하게 사이즈를 맞추어서 집어넣는데..조금씩 모자란 부분이 있어서 저기는 어떻게 하나
궁금했었는데..역시나 꼼꼼하게 연성폼으로 쏴서 완벽하게 단열을 하시더군요..
또한 전기 배선이나 콘센트 뒤쪽도 완벽하게 단열재나 연성폼으로 채워서 정말 꼼꼼히 하는 작업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외장공사
저는 외장공사는 스타코까지 마무리된 후에 봐서 중간과정은 뭐라 쓸말은 없습니다.
저는 두가지만 다른집들과 비교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창문아래 턱에 빗물자국 방지 패널이 달린것입니다.
처음엔 저게 뭐하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주변 집들의 창문 양쪽 끝 아래부분에 빗물흐른 자국이 생겨서 지저분하게 보이는데
그런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는 스타코의 질감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스타코를 미장하느냐에 따라 질감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다른집 스타코는 붓칠해 놓은듯하고 저희집은 균일하게 깔아놓은 모래사장 같은 느낌이 납니다.
저는 뉴타임의 소소하지만 이런 디테일한 작업과 마무리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