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과정 (기초/골조공사)
1. 기초공사
말 그대로 집의 기초이기에.. 얼마나 튼튼하냐가 관건인 공사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공사 하는동안 주말에 한번 현장에 들렀는데...기초팀장님이 정확히 확인 하시더군요...
저희집 옆에 공사하는 곳은...기초공사 틀을 제거했더니..세멘트가 꼼꼼하게 들어가지 않아
밑부분이 땅에서 떠 있더군요..그곳을 벽돌로 감추어 버리고 끝내는 공사현장도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바닥면의 구석까지 수평을 맞춘다고..얼마나 꼼꼼히 확인하시던지...
주의할 점은 기초공사전에 토지 경계측량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는 혁신도시에 조성된 주택단지여서 경계가 표시가 되어 있었고
경계로 부터 집을 충분히 띄워서 설계를 했기 때문에 경계측량이 굳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계측량비용도 60만원 정도여서 상당한 비용으로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기초공사 시작할때 인접 토지의 경계선을 건축주가 꼭 확인해야하고..
행여 인접토지와 문제가 생길수 있는 부분이 있을경우 반드시 인접 토지주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2. 골조공사
목조주택 공정의 하이라이트 처럼 생각되는 공사입니다.
정말로 집이 만들어 지는 그런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작업현장은 공사과정중 주말에 딱 한번 가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밤늦게 퇴근할때 차로 지나가면서..얼마나 올라갔나 확인만 했었고..
공사진행을 보면서...내가 봤던 뉴타임 하우징의 시공능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것 보다 현장의 정리정돈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시공의 능력/실력이라고 판단합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현장이 지저분 하지 않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작업장의 청결과 품질도는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배웠습니다.
현장이 한번도 어지럽게 된 적없이 깔끔하고...각 부분의 목재의 재단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또한 잘못 붙이고 다시 작업한곳 하나없이 잘들어 맞아 있었습니다.
제가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저의 추측으로...정확한 치수가 들어맞지 않으면 목조간 간격(틈새)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 해질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곳 하나 없이 일정하게 목재간 간격을 유지 하고 있고
또한 목재가 계속 이어져 있어야 할 부분이 잘못되면 일정한 목재의 길이가 아니라 몇조각의 목재로 이어 붙인곳 들이 보일텐데
그런 부분 하나 없이 정말 마음에 들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행여 그렇게 공사가 되었다 하더라도 구조적인 문제점이나 주택의 어떠한 기능/성능에 영향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제가 쓸데없이 좋아하는 디테일한 작업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