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과정2 (지붕/전기-설비공사)
(부제:니들이 주택을 알어?)
지붕공사
지붕하면 비가 샐까?하는 생각부터 드는 곳이죠..
지붕은 형태 선택부터 여러가지 고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주택의 외관과 느낌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박공지붕/외지붕..여러 형태가 있지만..
또한 지붕재의 종류도 슁글/리얼징크/기와...다양한 종류와 가격도 천차만별이구요..
설계할 때 부터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은 곳입니다..
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주택설계시 지붕에 관해서는 건축사님께 알아서 집에 어울리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연히 모던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하신 건축사님은 지붕을 외지붕/리얼징크로 설계하여 주셨습니다.
지붕공사 하는 현장은 보질 못했고 공사가 완료된 뒤에 가 보았습니다.
항상 확인하는 방법처럼 마무리위주로 확인했습니다.
드릴이나 커팅을 한 구역에 마감처리가 어떻게 되었나를 주로 보았는데...
지금까지 이루어진 공사처럼 역시나 깔끔하게 실리콘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공사가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지붕 빗물받이 끝부분은 마감이 잘 되지 않으면 빗물이 끝쪽으로 샐수가 있어 나중에 벽면에 빗물자국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확인했는데 아주 맘에 들게 잘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이틀 뒤에 비가 살짝 내렸는데..지붕으로 비가 새는곳은 없더군요..
만약 타공이나 못에 의해 방수시트가 손상되었다면 비가 샐 확률이 있을텐데 그런곳 하나 없이 깔끔히 작업되었습니다.
고려하실 사항은
빗물 배수관의 위치를 어디에 둘지를 미리 설계에 반영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빗물 배수관이지만 미관적인 부분에서 눈에 거스릴 확률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
지붕 재질이 칼라강판이다보니 커팅후에 쪼가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쪼가리가 생각보다 날카롭고 위험해 보였습니다..
공사중 주변에 어린애들 이라도 다니면 신발에 박힐 수도 있고..
혹시 넘어지기라도하면 손바닥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제가 직접 집 주변의 커팅된 강판의 쪼가리들을 거의 다 주워서 치웠지만..
공사할 때 커팅하는 바닥면에 넓게 비닐천막등을 이용해서 깔고 작업후 지붕공사가 완료되면
비닐천막에 떨어진 강판 쪼가리들을 쉽게 모아서 처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기-설비공사
전기 공사하실때는 집의 인테리어부분이 같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각 방의 가구배치를 고려하여 스위치/콘센트 위치/높이를 선정해야 하고
각 구역별 가전제품의 배치를 고려하여 콘센트와 필요한 스위치를 배치하여야 합니다.
콘센트와 스위치류들을 배치할때 가급적 현장에서 위치와 높이를 협의하는것이 바랍직합니다.
또한 주방의 인테리어를 고려하여 전기배선도 결정하여야 합니다.
그외 CCTV나 특수 콘센트가 필요할때는 별도로 해당되는 케이블 설치를 요청하여 미리 설치하면 됩니다.
CCTV 설치 고려사항은 벽면에 설치할 것인지..
별도로 외부에 기둥을 설치하여 벽면의 손상을 최소화 할 것인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벽면에 설치하더라도 케이블 관을 단열 하는 방법이 있어 단열에 크게 문제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외부에 별도로 설치하면 그에 따른 공사/설치비용이 있겠지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어떻게 설치해도 무방하게 생각되어 저는 그냥 벽에 설치하였습니다.
보일러 설비에 관해서 사실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그냥 보일러실에 설치되겠지 했었는데..
현장소장님(류경화 차장)이 배관밸브 위치를 실내창고의 가장 안쪽 부분에 설치를 해 주시더군요..
별거 아니지만 외부로 나가서 조절하는것이 "작은 부분이지만 겨울에 만만찮은 일이 된다고" 엄청 고민하셔서 배치해 주었습니다.
각 밸브별 난방구역도 현장소장님이 집의 구역을 좌우개념으로 잘 분배하여 작업이 되도록 해주셨습니다.
보일러 배관 간격도 생각했던것 보다 촘촘한 간격으로 깔아 주셔서 보일러 돌리면 더워 죽을까 걱정입니다.
별 생각없이 무심했던 부분들을 기대 이상의 공사결과를 보여주니..더 이상 만족스러울 수 없습니다.
류경화 차장님..고맙습니다..
사장님..이사님..이 부분 참고하셔요..무슨 말인줄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