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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축 도전기 3편 -설계중간 과정 (부제:니들이 주택을 알어?)
작성자
이기진
2015.07.06 10:13 (5866 Hit)

니들이 주택을 알어? 3편 - 설계 중간과정

드뎌 본격적인.. 진주에 집짓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설계계약하기도 전에 집사람과 저는 벌써 사놓은 땅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모눈종이에 옮겨서 매일 저녁 다양한 사각형을 배치하며 평면도 그리기 놀이를 하고 지냈습니다..

"거실은 이만하고..방은 이만하고..이렇게 하면 방 하나가 햇볕을 못받는데..
이렇게 하면 환기는 어떻게 하나? 동선은? 어쩌구 저쩌구...."
나름 최선을 다한 구조..정말 많은 배치가 나오더군요..

설계 첫 미팅때 현장방문/설계미팅까지 한 4시간 정도 이야기를 한것 같습니다.

언제 첫 설계가 나올까 참 기대가 되었던 기다림이었습니다..
"이런 구조가 나올까? 이렇게 나오면 참 좋겠다!"

드뎌 첫 설계가 나왔죠..감사하게도 직접오셔서 설명을 해 주시더군요..

구조는 대충 예상을 했지만..저희가 생각할 수 없던 배치와 모양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디자인이 나오죠?" 정말 신기한 구조였습니다..
완벽한 프라이버시..충분한 일조를 보장받는 배치..모든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즐겁게 미팅을 마치고 집에와서 찬찬히 설계를 다시보면서 실제로 이집에 살게 될 경우 어떨가? 하며
줄자를 가지고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거실은 이정도네..충분해!" "방1은..이정도고!"

"방2는 이정도고..엉? 지금보다 작잖아.."
여기서 부터 설계의 수정사항이 나오더군요..
저는 파워포인트로 Ctrl+C / Ctrl+V 해가면서 방을 키워서 설계를 수정했습니다.
방의 배치가 완전히 틀려지더군요..(나중에 보면 아시겠지만 이것이 저의 실수였습니다.)
그렇게 그린 그림을 소장님께 보냈습니다.

"소장님, 방 사이즈가 너무 작아요..방을 이렇게 키워서 배치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소장님 왈 "그렇게 하는것 보다 현재 배치에서 사이즈를 키우는 방향을 검토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소장님은 저희 의견을 충분히 다시 설계반영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요청했던 방향으로 수정한 설계가 나왔는데..첫번째보다 영 맘에 들지 않은 설계가 나오더군요..
결국 한참을 고민끝에 소장님이 처음 설계한 구조/배치가 더 좋고 그 설계에서 방하나를 조금더 키우는
방향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가 설계의 모든 과정을 다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생각한 "나의 실수"를 잘 기억해 주세요..

첫번째는 설계사는 나보다 월등한 전문가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내집을 짓는데..내가 원하는 집을 설계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시면 고려되지 못한 요소가 너무 많이 발생할 겁니다..

두번째, 설계사가 설계한 집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그리지 마세요..
그렇게 그리는 순간.. 설계는 그렇게 나옵니다..
설계는 창작입니다. 그림을 그려줘 버리면..창작을 할 수가 없게 되겠지요..
내가 그릴때는 좋아보입니다..하지만..그걸 설계에 반영하는 순간 엉뚱한 집이 됩니다..
생각하는 것 처럼..나의 그림솜씨는 예술이나 설계가 아니고..줄긋기 수준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사시면서..건축 설계해 보신적 있으신가요?..미술/조형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이번에 '아! 난 건축설계나 미술 그런걸 해본적이 없지!!' 하고 깨달았습니다.

원하시는게 있으면 그냥 말씀으로 전달해 주시면..전문적을 잘 반영해서 설계에 담아 줄 겁니다.
절대 그리지 마시고..말씀만 해주세요.. 본인 집을 위해서는 꼭 그렇게 하셔야 해요!!

세번째..설계하시는 분과 처음 만났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서로 잘 모르는 분입니다..생각보다 소통하는 방법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해도 되나?'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는데..'
보통 소통이 조금 어려울때 상대를 탓하는게 사람이지요..
하지만 잘 생각해 보시면 피장파장입니다..오히려 본인이 마음을 열고 있지 못하는 것이 더 클겁니다.

설계사분에게 건축주는 고객입니다..어떻게든 고객에게 잘할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그것을 받아들이는 본인이 온갓 상상으로 이야기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설계기간이지만 (설계 마무리 중이지만..)

상대는 아주 뛰어난 경력많은 전문가라는 점만 기억하면 모든게 편해집니다..
맘도 편해지고.."이렇게 하는게 더 좋을겁니다" "네..그렇게 하시죠"
아마 이렇게 하면 본인이 원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집이 될겁니다..그건 확실합니다.

저희집 설계가 어떻게 되었냐구요?

소장님이 설계한 처음 아이디어에서 그렇게 변한거 없습니다..아쉬운건 사선구조의 복도..직선됐어요..
맨 처음 만들때 정말 여러가지 신경써서 그리셨구나..그렇게 진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집에 애착이 많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많은 정보를 찾아보는데..일목요연하게 정리된것은 없더군요..
누군가 다음에 집을 지을때 흐름을 알 수 있게..끝까지 정리해 보려구 합니다..
물론 제가 쓰는것도 주택건축을 집대성 할 수 없을겁니다..하지만..저의 경험/실수를 통해
조금이라도 누군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 제목이 "니들이 주택을 알어?" 인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결국 난 모르고 누군가를 믿고 맏겨야 하는데..설계/시공사 선택이 왜 중요해 지는지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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