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파트에서의 아빠와 단독주택에서의 아빠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 전 완공 후 입주하신 건축주님 댁에 들렀다 마침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집을 짓기 전 아파트에 살 때, 아빠는 항상 소파에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가장의 흔한 모습이죠? ㅎㅎ
일요일 아침이면 운동을 한다고 일찍 집을 나서고, 다녀온 후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낮잠 자는 것이
아이들이 본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단독주택으로 이사 온 후, 아빠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마당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고민하고, 어떤 꽃을 심으면 좋을지 엄마와 상의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라고 합니다.
또, 아내분은 남편이 예전에는 집에 늦게 와서 힘들었는데
이제 집에 일찍 와서 힘들다고 투정(?)을 하셨고,
남편분은 아파트에서는 그냥 때우듯 의미 없이 지나갔던 시간들이
이제는 뭔가를 할 일이 있고,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단독으로 나오니 힘들지 않으냐고 물으니
"하기 싫은 걸 하는 건 힘든 일이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건 즐거움이고 힐링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아파트에서는 무언가 압박감이 있었는데, 단독으로 오고부터는 오히려 집에서 있는 시간이 진정한 휴식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파트는 편리했으나 편안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단독주택은 편안함은 있으나 편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각각 사람들 스스로 삶의 방식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