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설계 kick-off미팅차 다녀온 진주 충무공동입니다.

공직에서 퇴직하신 형부와 퇴직을 몇 년 남겨둔 언니분이 일에 바쁜 동생네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주택을 주문하셨습니다.

동생의 프라이버시 확보는 기본, 전망과 일조 등 공직에 있어 참석 못한 동생의 공간을 우선순위에 두고

설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내내 동생분의 공간을 걱정하셨습니다.

부지는 대로변이지만 차량의 통행이 그리 빈번하지는 않았고, 동남향으로 근린공원과 북서쪽의 남강 산책로가 연결된

전원과 도시의 중간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건축주님이 희망하시는 볕 잘들고 외지지 않는 전망 좋은 세미 전원주택지 입니다.

지금껏 따로 떨어져 살아왔던 두 자매분이 집 앞 공원의 낙엽을 밟으며 서로 팔짱을 끼고 

남강을 산책하는 정다운 모습이 벌써 눈에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