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KBS 방송국의 전화 문의가 있었습니다.
의례히 전원주택 건축사례 촬영건이겠거니 예상하였는데,
조금은 무겁고,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동반되는 상담이었습니다.
철근콘크리트로 30평 규모, 1억 5천 상당의 주택공사를 진행 도중
건축주께서 시공사의 사기성과 부실시공에 대한 의혹을 "KBS 아침이 좋다" 코너에 연락주셨다는 내용으로
해당 코너 담당 작가분께서 이런저런 현재의 상황 및 향후의 진행방향 등에 대한 상담 문의를 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는 양쪽이 부딪혀서 발생됩니다.
어필하시는 건축주님의 아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져,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도의적인 책임감 및 부끄러움도 느껴지는 반면,
여전히 팽배해있는 시공사에 대한 불신, 저렴하면서도 좋은 주택을 찾는 건축주들의 현실성 떨어지는 욕심,
설계와 같은 당연히 거쳐야 할 절차가 무시되는 중요성 배제 등... 많은 원인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건축주들의 건축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시공사들의 반성이 함께 어우러져
갑을관계에서의 형식적 변화가 아닌, 동반자로써 함께 상생을 위한 허심탄회한 노력만이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견적내역도 불충분하여 오히려 건축주에게는 신경쓸일없이 편안~할 평당시공계약을 통해
복잡하고 신뢰 떨어지는 추가공사, 불확실한 주택 품질, 보장되지않는 사후관리 등,,,10년 늙는 건축을 하시겠습니까?
시작이 조금 복잡하고 까다롭게 느낄 수는 있으나, 설계를 바탕으로 한 꼼꼼한 단계별 진행으로
근거가 확실한 견적내역에 따른 시공계약으로 믿고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건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내일은 더 밝고 희망찬 건축상담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