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임하우징

예비건축주 김철홍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중 함께 되짚어 볼 부분이 있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년도 6월까지 204-2번지를 매입하면 3필지 대지를 연결하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년말까지 토목부터 건축설계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인터넷 돌아보다가 뉴타임하우징을 보고 관심있어 문의합니다."


김철홍님도 경험하셨듯,

최근 많은 시공사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진행을 이야기하며 겉면을 치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설계법인을 운영하는 경우는 없이, 설계라고 언급하며 건축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상 인허가는 현장 인근 설계사무소에서 하기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설계는 라이센스가 있는 건축사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설계디자인,인허가 및 사용승인까지의 업무를 케어합니다.

물론 단독주택의 경우 건축주 위임을 받은 설계자가 감리업무까지도 케어 가능합니다.


설계는 단순히 보기 좋은 주택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법 규정에 준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기능 실의 유효공간, 부지내 배치, 구조적 안정성, 주변 건물과의 조화, 환경과의 조화

그리고 건축주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축예산과의 조화까지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결과물로써,

향후 삶의 동반자가 될 안락한 보금자리를 보증하는 근간이며 그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중요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설계의 진행을

라이센스도 없고, 불확실한 비전문인에게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몇 가지 원인들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1. 주택건축 계획시 시공사를 먼저 찾아 나서는 예비건축주들의 습성.

예비건축주라면 믿을 수 있는 시공사를 찾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시공사에 부탁하면 모든 주택 건축이 가능하며, 또한 그런 진행이 가능한 시공사를 찾고, 선호합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설계를 구현하는 "시공" 전문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위 1번의 특성을 알고 접근하는 시공사들의 영업적 마인드

시공사들은 위 1번의 특성을 알고, 복잡한 전문적 진행방식에 어려움을 느끼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건축주들에게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한번에 해결책을 드림으로써, 영업적인 접근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법인 설립 및 라이센스를 보유한 전문 건축사의 확보, 유지 등에 들어가는 고정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록 라이센스는 없지만 보다 저렴한 설계인력으로 대체하고, 인허가는 별도로 하는 차선책의 운영을 하게 되고

대신, 경우에 따라 시공 계약을 전제로 설계비용 할인이나 공제를 약속하기도 합니다.

3. 설계비용을 서비스비용으로 오인하는, 건축비용에 자유로울 수 없는 건축주들.

예비건축주님들께서도 설계의 중요성을 알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건축상담을 하다보면 위 2번의 시공사들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의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죠.

설계에 드는 비용을 마치 과소비인듯, 당연히 시공하면 공제해주는 비용인 듯, 오인하게 됩니다.

이후엔 다른 가치관, 올바른 건축진행 등... 그들의 귀에는 그 이야기가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4. 그렇다면 현실적이고 올바른 건축 진행방법은?

큰 틀에서 건축을 배제하고, 비전문가라도 머리 끄덕이며 인정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건축진행이라야 합니다.

건축주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 설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내역 견적을 확인하고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며 신뢰성 높은 시공사를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건축주와 시공자 상호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좋은 주택을 지어갈 수 있는 우리 건축의 미래를 꿈꾸며

한 단 한 단 소중히 쌓아올려 튼튼한 하나의 건축물을 이루듯,

설계부터 단계별로 철저한 검토와 점검을 통해 진행해가면, 신뢰 가운데의 성공적인 주택건축은 필연이 될것입니다.

누구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남들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욕심내지 말고 나부터 시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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