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연재되는 '뉴타임하우징의 캐나다 수퍼-e하우스 연수 보고서'입니다.
캐나다 수퍼-E하우스 연수 체험기
- 3편 -
연수 일정 중 세번째 날!!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건축 공학의 기초”(Building Science Fundamentals)를 배우고 오후에 실습장에서 실습을 하는 일정입니다.
수퍼E 하우스의 다양한 시공 디테일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시스템으로서의 주택“(House as a System)을 이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건축 공학에 기초한 접근 방식으로 다음의 요건이 있습니다.
• 단열(Insulation) : 열의 흐름 통제(Controlling Heat Flow)
• 기밀성(Air-tightness) : 공기의 흐름 통제(Controlling Air Flow)
• 수분의 흐름 통제(Controlling Vapour Flow)
• 환기(Ventilation) : 연소공기의 통제(Controlling Conbustion Air)
• 거주자의 건강 보장(Ensuring Occupant Health)
즉 열과 공기, 그리고 수분의 흐름을 통제하고 적절히 환기하여 거주자의 건강을 보장하는 주택이 시스템 주택입니다.
그리고 건물의 외피가 이 흐름의 통제를 하는 주요 주체입니다.
수분의 흐름을 통제하지 못해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고, 공기의 흐름을 통제하지 못해 30~40%의 건물 열 손실이 발생합니다.
창과 창문 주위의 열 흐름 통제하지 못하면 결로가 생깁니다. 무엇으로 이러한 문제를 막을 수 있을까요?
연속적인 단열은 전도, 대류 그리고 복사에 의해 생기는 에너지 손실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중공층에 단열하는 목조 주택는 연속적인 단열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수퍼E 하우스는 다양한 디테일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연속적인 기밀막은 바람이나 굴뚝 효과 등으로 인해 생기는 누기를 막아서 공기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단열이 되는 부분에 시공된 수증기막은(온도 차이에 따른 결로 방지 위해) 수분의 흐름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수증기막은 기밀막과 다르게 연속성이 강요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수퍼E의 유연성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레인스크린, 연속된 단열과 기밀 등이 있습니다.
주택을 짓는 다는 것은 단순한 건축자재의 연결이 아닌 열, 공기 그리고 수분의 흐름을 이해하고
기후와 거주자의 생활 습관을 고려한 시스템을 완성 시킨다는 것입니다.
오후에는 실습을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다른 종류의 4개의 외벽을 시공 한 후 2층 바닥을 만들어 밀폐된 하나의 방을 만드는 공정입니다.
수퍼E를 만들기 위한 3가지 다른 외벽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서 연수생들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시공이 완료된 후 마지막 날에 기밀성 테스트와 열화상카메라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연수생 모두 의욕 충만하게 첫 번째 실습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준비한 캐나다 우드 한국 사무소와 UFV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날은 크롤 스페이스 기초를 만들고 바닥면에 합판을 취부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x6로 한 면에 벽체를 세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벽체를 세우기 전 바닥과 외벽의 연결부의 기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랙데스”를 선 시공해야 합니다.
플레폼 구조의 현재 목조 주택에서 바닥, 벽 그리고 천장 등 주택의 구성 부분 간 접합부의 기밀과 단열 디테일이
수퍼E 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목조 주택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절약 주택인 수퍼E가 가질 수 있는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일의 시공이 끝난 후 UFV의 Mr. Tedd Zak의 감리가 있었습니다.
주택 전체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박기 간격 등 주택을 완성하기 위한 작은 부분을 더욱 신경쓰는 모습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연재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