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모델링 사진이랑 실제 건축 후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 여수에 사는 송용철입니다.
2011년 12월 12일쯤 공사를 시작해서 2012년 4월 10일에 입주하고 이제 10개월쯤 지난 것 같습니다.
32살 건축주의 무대포 집짓기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낌점들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예비 건축주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초쯤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다가 계약금으로 주택 부지를 구매했습니다
땅 보는 안목이 거의 없지만 다행히 단독주택 전용 부지로 신규 조성된 지역이라
집 지을때 보니까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집지을 부지를 고르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미리 받고 부지를 선택해야 겠더군요. 일조 방향이나 접근성 등등..
땅을 사고 보니까 빨리 집을 짓게 됐습니다. 임대 아파트 계약 기간도 끝나고 여러가지 여건 상..
그래서 먼저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신축 단독주택 벤치마킹도
무지 많이 했습니다. 남의 대문 "띵동" 누르고 들어가서 사정 말하니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계 / 인허가 / 건축자재 / 시공 / 하자보수 등) 정말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잘 지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철콘으로 지을 것이나, 목조로 지을 것이냐..
사실 저는 비교적 빨리 목조주택으로 결정했습니다. 단열/디자인/실내면적 측면에서 우수하니까요.
그런데 부모님 세대는 목조주택에 대해서 많이 부정적이셨습니다(참고로 1층은 부모님께서 사십니다)
최대한 설명 드리고 설득해서 목조주택으로 진행 했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 드리면, 단열/디자인/실내면적 측면에서는 현재 매우 만족해 하십니다.
부족한 점은 실내 소음이 심하다는 거, 현관문 세게 닫으면 집이 흔들리는 것 같다는거..
(1층에서 대화 하는거 2층에서 거의 다 들립니다. 아마 1층에서 2층소리 다 들리시겠죠ㅜㅜ)
설계/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데, 1년전에 저희팀장님께서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을 지으시면서
맘 고생하신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더군요. 아는 사람통해서 시공사 소개 받아서 공사를 했는데
하자보수가 많이 발생했는데도 A/S도 안되고, 추가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주요 하자 사항은 화장실 누수, 마당에서 물이 솟아 오름, 벽면 누수 등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 일반적으로 집 지은 사람들 치고 자기 시공사 추천하는 사람들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으로 시공사를 찾았습니다.
예비 건축주들께서도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 보셨다면 몇개 업체들이 눈에 들어 올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이런 건축 후기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공 사례, 건축 후기등을 보면서 코에코하우징으로 결정했습니다.
집 지은 사람들 치고 자기 시공사 추천하는 사람들이 별도 없다고 하는데 코에코하우징은
대부분이 건축주들이 만족했거든요.
그리고 설계..
강호 실장님이랑 전체적인 구조 컨셉 잡고, 세부 설계는 고형순 대리님이랑 진행 했었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같을 겁니다.
평수를 줄이면서 원하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일조/Privacy/인허가(주차장 문제)을 고려해서
설계에 무진장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하는 대로 잘 안되니까 집 짓을 것을 포기하려도
했었습니다. 예산만 충분하다면 원하는 대로 다 할수 있는데, 부족한 예산으로 어중간하게 지을거면
차라리 짓지 말자는 식이었습니다.ㅠㅠ 다행히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설계가 끝나고 시공도 코에코에 맡겼습니다. 박기출 소장님이 저희집 공사를 총괄하셨습니다.
코에코하우징의 특징 중 하나가 각 시공단계별로 별도의 전문 팀이 시공한다는 거였습니다.
기초토목공사, 목조 골조 공사, 인테리어, 지붕공사, 전기, 설비 공사, 각 분야의 자부심이 강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소장님께서 종합적으로 잘 관리해셔서 큰 문제 없이 잘 지어 진것 같습니다.
설계를 잘 했다고 하지만, 실제 공사를 하다보면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집의 윤곽이 보이면 일부 설계 변경을 하고 싶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작은 부분들이지만, 나중에 입주해서 살게되면 그런 작은 부분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소장님께서 각 공사가 진행되는 단계별로 중요 Point를 설명해 주시고, 어떻게 공사를 진행할 것인지
항상 협의한 후에 작업을 진행 해 주셨고, 가끔씩 설계변경 사항을 말씀드렸을 때도 잘 반영해 주셨습니다.
혹시 설계 변경할 경우에는 미리 말씀하셔야 합니다. 공사가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매일 공사현장에 갔습니다. 업무 중에 살짝 빠져나오거나, 그게 안되면 퇴근후에 라도..
그리고 또 한가지 좋았던 부분..
보통 집 짓다 보면 공사하시는 작업자 아저씨들 밥사드리고 술 사드리고 해야 하는게 많은데,
코에코하우징에서 집 지으면 그런 부분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집이 다 완공되고 입주한 후에도 가끔씩 연락 주셔서 불편한 부분 없는지 확인하시고,
불편 사항을 말씀 드리며 바로 달려 오셔서 보수해 주셨네요.
저희집 공사에 열정을 쏟아서 좋은 집 지어 주신 박기출 소장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요즘은 가끔씩 카카오톡 게임 하트, 날개, 타이어 날려 주시네요^^)
마지막으로 입주하고 약 10개월 정도 살고 난 후 목조주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단열성 아주 좋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아파트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하면 난방비 걱정이 많이 하십니다.
저희 팀장님은 철콘으로 집 짓고 겨울철 한달치 기름값만 50만원들었다고 합니다. 도시가스 안되는 시골이라서..
저희 집은 도시가스긴 하지만, 가장 추운 12월, 1월 월평균 가스비 9.5만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도 아파트 고층(7층)보다 훨씬 시원했지만, 작년 8월 초와 같은 무더위에는 에어컨을 가동했습니다^^
2. 집 구조는 원하는 대로 만들기 쉽고, 같은 평규 철콘 구조 대비 실내 공간이 더 넓습니다.
철콘 구조는 대부부는 네모 박스모양이고, 벽두께가 목조주택의 2배정도, 그래도 단열성은 더 안 좋습니다.
3. 내부 소음은 심한 편입니다.
4. 집이 가벼워서 그런지 작은 지진(얼마전 거창 부근에서 3.5 지진 발생시)도 느껴집니다.
그런데 지진에 더 안전한 구조라고 하긴 하네요. 일본에서 목조주택을 더 선호 한다고 하니 믿어야죠.
(휘어질 지언정 부러지진 않는다?)
5. 나무가 숨을 쉬니까 여름철, 겨울철에 약간의 열팽창으로 인해 현관문/방문이 약간씩 간섭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인지 타일 줄문이 조금씩 들뜹니다.
2년전 땅을 샀을 때는 주변이 단독주택이 한두채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거의 절반정도은 단독주택이 들어 서서 주택지구가 형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희 집이 제일 이쁘다고 자부합니다.^^
지나가다가 집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도 가끔씩 있습니다.
혹시 집 지으려고 생각하시는 분들 저희집 벤치마킹 오셔도 좋습니다.
제가 무대포로 집짓기에 덤벼들었지만 다행히 코에코하우징을 만나서 좋은 집을 무사히 잘 지은것 같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고생 많으신 박기출 소장님, 인테리어에 신경 써 주신 양병수 대리님
그리고 대금 결제에 융통성을 발휘해 주신 강대철 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집에서 올 여름에는 새식구(우리 아들 쌍둥이)를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코에코하우징 식구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좋은 집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