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북상하던 시월 초, 

작년 대학강단에서 퇴임하신 두 교수님 내외 댁 설계를 위해 담양 수북면을 다녀왔습니다.

3년 전 봄, 농지였던 현 부지에서 은퇴후 전원주택을 계획하시며 처음 뵈었고 저희 방배동 본사도 방문하셨습니다.

내년 3월 중순 착공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두 분만의 보금자리를 꼼꼼히 준비, 본격적인 설계미팅을 하였습니다.

오전 내내 쏟아지던 폭우도 이 시간만큼은 살짝 비켜주네요~ㅎㅎ

평생을 교수 및 환경운동가로,

이제는 자연을 더 느끼며 집필도 하시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제2의 보금자리를 계획하십니다. 

두 분의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서로가 존중하고 분절과 소통을 많이 주문하셨습니다.

"내가 무수리 입니다". "아니오 내가 마당쇠요" 두 분의 실랑이로 한바탕 웃었습니다.

뚜렷한 생활철학으로 살아오며 서로 다름과 통함이 어떤 부분인지 시공간적 분할과 배려로 지어질 이 보금자리~ 

저 역시 어떤 설계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잘 꾸며 놓으신 부지전경]

[민트향이 짙은 따끈한 즉석 무공해 허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