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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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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코
2009.04.09 10:00 (4146 Hit)
1. 집터 고르기

지세(地勢)를 논함

⼘ 지세를 먼저 선택한다. 뭍과 물에 통할 수 있는 고장이면 아주 좋
다. 산을 등 뒤로하고 호수를 앞에 두면 경치 좋은 곳으로 손꼽히나,
그 형국이 넓어야 하며 또한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재리
(財利)를 얻을 수 있다.

⼘ 집터를 정하거나 무덤을 쓰는 일에는 음, 양의 구별이 있으나, 산
천 풍기(風氣)의 취산(聚散)을 살핌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차이가 없지도 않으니 용머리가 당도한 자리를 수각
(手脚)하여 개기(開基)한 즉 살림집터가 되고, 수각을 수용한즉 무덤
자리가 되는 차이가 있다.

⼘ 집터는 널찍하고 평평하여 좌우가 넉넉하여야 좋고, 명당(明堂)이
넓은 중에 토지가 기름지고 샘물이 맑고 달며 나무들이 무성하면 좋
다. 토지가 메마르고, 윤택하지 못하면 나쁘다.

⼘ 집터가 큰 산 아래에 바싹 있으면 사태의 위험이 있고, 강이나 바
닷가 가까이 있으면 해일의 염려가 있으며, 먹을 물이 나쁘다.

땔나무 얻기 어렵고 큰 짐승 위험도 있으며 도적들이 출몰할 가능성
이 있는 곳엔 집터를 잡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배와 수레들이 몰려들어
장삿속으로 다투는 곳 역시 살림집터로는 마땅하지 못하므로 피해야
한다. 자식들 교육에 지장이 있다.


평지에 집터를 고를 때

⼘ 끝없이 너른 들, 광야에서 집터 고를 경우, 그나마 역혈(歷穴)이 결
작(結作)된 자리를 찾으려면 약간이라도 융기한 높은 곳을 찾는다.
높다하지만, 그 높이가 불과 몇 치(數寸)일 수도 있다. 그 만큼이라도
솟았으면 높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를 적혈(的穴)이라 한다.


경(經)에 "땅에 길기(吉氣)가 있다면 터에 따라 일어난다." 하였으니,
이로써 최고(最高)의 자리를 얻는 것이다. 반대로 전혀 높낮이가 없
거나 움푹 패어 있거나 도랑처럼 꺼져 있는 자리는 필시 가난하게 되
며, 아이들이 허약하여 늘 병치레가 많게 되므로 단연히 피하여야 한
다.


평지 중에서 우뚝 솟아 언덕처럼 된 곳을 더러 호위조응(護衛照應)이
라 하여 정기(正氣)가 모였다고 일컫지만, 살림집터로는 불길한 자리
이다. 이런 곳은 절[寺社]이나, 사당[서낭당], 신궁(神宮)의 터전이면
감응이 있을 그런 자리이다. 또한 평지에서 살림집터 고를 때, 우선
물을 쉽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터전의 지세가 환란(環峐)하며 조당
(朝堂)에 당면(當面)하면 인재의 왕성함을 얻을 수 있다.


골짜기에서 집터를 고를 때

⼘ 골짜기의 집터는 기슭에서 약간 떨어져 내린 평지가 좋다. 실팍하
고 평이하면서 둘레의 등성이가 알맞게 둘러싸여 있어 공결(空缺)하
거나 중간에 이가 빠진 듯한 결함이 없으면서 하수(下水)가 유력(有
力)하고, 등성이 아래 골에 흐르는 물길이 감돌아들면서 그 안에 벌
어진 터전이 개창(開暢)되어 명당이 이룩되고 그 혈이 개전(開展)되
어 관활(寬活)하고 평탄하기가 비록 골짜기 속에 있으되 넓고 평
탄하다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형국이 좁으면 불길함을
면하기 어렵다.(中略)

골짜기의 양기는 장풍(藏風)을 으뜸으로 치고 용기(龍氣)에 승득(乘
得)한 것을 길하다고 하는 것이니, 부질없이 파내거나 해서 터전을 넓
힌답시고 수평고름 하면 기맥(氣脈)을 상하여 불리하게 된다.





집터를 살펴봄

⼘ 집터는 동쪽편이 높고 서편이 낮으면 생기가 융기(隆起)하고, 서쪽
이 높고 동편이 얕으면 부자는 되나 대단하지 못하며, 앞쪽이 높고 뒤
가 낮으면 집안에 좋지 못한 일이 잦고, 뒤편이 높고 앞이 낮아 트였
으면 재산이 늘고 세세에 영호(英豪)를 낳는다 하며, 사방이 높고 가
운데가 낮으면 부자일지라도 결국에는 가난해지나 면이 넓고 평탄하
면 아주 좋다.


⼘ 집터가 정서(正西, 卯酉之居)나 정북(正北, 子午之居)을 향하였으
면 아주 나쁘다. 남북이 길고 동서가 짧은 터전은 좋고, 동서가 길고
남북이 좁으면 처음에 흉하나 차츰 좋아진다. 오른쪽이 길고 왼쪽이
짧으면 부자가 되고, 왼쪽이 길며 오른쪽이 짧으면 자손이 적다. 앞이
넓고 뒤가 좁으면 가난하며, 앞이 좁고 뒤가 넓으면 부귀를 다 누린
다.


⼘ 집터 왼쪽으로 물이 흐르면 이를 청룡(靑龍)이라 하고, 오른편에
능선이 있어 장도(長途)가 되었으면 이를 백호(白虎)라 하며, 앞에 못
이 있으면 이를 주작(朱雀)이라하고, 뒷편에 언덕이있으면 이를 현무
(玄武)라 하니, 이런 터전을 일컬어 최귀지(最貴地)라 한다.


⼘ 마땅한 집터 : 집터가 궁궐·사찰·신선이 사는 부근에 있으면 그 주
인은 익수연령(益壽延齡)하고 가족이 평안하며 재산이 넉넉해진다.


⼘ 마땅치 않은 집터 : 신전(神殿), 불후(佛後), 고악(古嶽), 싸움터,
제구(祭坵), 대장간, 방앗간, 기름방, 오래된 무덤, 떨어진 바위의 벼
랑, 동망(童罔), 물골이 합치는 곳, 교통이 번잡한 곳, 큰 길가, 절터,
서낭터 등에는 집터 잡는 일을 피해야 한다. 또 큰 고을의 성문(城門)
앞이나 옥문(獄門)의 맞은편, 활터에서 과녁이 있는 부근, 흐르는 물
결을 바라다보는 자리, 하수구가 모이는 곳, 초목이 나지 않는 자리,
허물어진 절터의 탑 부근, 무덤 근처, 사당에 이웃한 자리, 제방 아래
의 자리도 마땅히 피하여야 한다.


⼘ 집터의 조사 : 집터의 좋고 나쁨을 지기(志氣)로 살피려면, 먼저
정한 집터, 지표의 부식토를 걷어내고 생 땅을 평정하게 고른 뒤에
한 변이 1.2척 되는 정방형을 설정하고 파내되 깊이도 역시 1.2척으
로 한다. 파낸 흙은 잘 부셔서 덩어리 없게 하고, 파낸 구덩이에 다시
메운다. 다지지 않은 채 두었다가 이튿날 아침에 살펴본다. 메운 흙
이 푹 꺼져 있으면 좋지 못한 터이고, 만일 그것이 불쑥 솟아 있으면
좋은 터전이라 판단할 수 있다.

⼘ 물로써 살피는 방법 : 물은 명당수와 함께 점치되 법(法)을 얻은
은 것은 길하고 그렇지 못하면 나쁘다. 대체로 물은 양양(洋洋)함을
좋아하며, 유유하여 머물되 가득 찬 연후에야 흘러내림이 마땅하니,
첩첩한 논의 물이 해조(海潮)에 따라 머물고 흐르며 넘치거나 모자라
지 않을 만큼 조당(朝堂)에 합당하고, 또 흘러내리는 물이 이윽히 계
속되면 최귀격(最貴格)이라 한다. 만약에 늪에 물이 차서 넘치며, 물
줄기에서 옆으로 새거나 터져 물길이 생기거나 물이 빠르게 흘려 내
리고 맡거나 땅으로 스며들며 말랐다 젖었다 반복되면 모두 흉하다.
또 흐르는 물소리가 명랑하면 길하나 처연하여 소름끼치면 불길하다.

⼘ 수구(水口) : 수구는 주밀함을 숭상하고 물이 고이며 얼른 흘러내
리지 않음은 수구에 둥근 둔덕들이 있기 때문인데, 이들을 나성(羅
星)이라 부른다. 흙은 돌과 같지 않아서 물길이 닿으면 나성들은 씻기
고 깎여서 그 모양이 여러 가지로 형성되는데, 그 중에 기사괴석(奇砂
怪石)이 새 같기도 하고 짐승 같기도 하여 그 머리가 물을 거슬러 오
를 듯이 역지상향(逆之上向)하고 꼬리가 흐르는 물에 잠긴듯이 형용
되면 대길할 징조이다. 또 나성들이 수구를 바라다보면 좋고, 반대로
집이 있는 쪽을 보면 불길하다. 수구가 집과 가까우면 해롭고 떨어져
있으면 무방하다.

물길 중에 사주(砂洲, 모래 섬)가 있어 수상류(首上流)에 거슬릴 때
주(洲, 섬)가 하나이면 거당(巨當)하고, 주가 셋이면 더욱 좋으며, 주
가 수구를 내려다보는 모양이면 가장 길하나, 그 주가 만약 낮으면 길
하지 못하다.

⼘ 응사(應砂) : 집터 좌우와 앞쪽에 모래언덕(砂丘)이 있어 그 끝이
둥글고 아름다우면 자제(子弟)들이 과거에 급제할 징조이고, 그 형용
이 탁필(卓筆)같이 보이면 문귀(文貴)할 것이며, 퇴갑둔군(堆甲屯軍)
한 모습이면 무귀(武貴)하게 된다. 반대로 언덕 끝이 급경사이면 도
적이 일고, 고탁(孤擢)한즉 스님이 배출될 상이며, 조화(燥火)한 듯
이 느껴짐은 온역(瘟疫)과 화재(火災)가 일어날 조짐이다. 그것이 소
탕(掃蕩)하면 쟁송(爭訟)할 암시이고, 사태가 나거나 해서 천망(天
罔)한다면 작적(作賊)하여 병사(兵死)하게 된다. 이들의 방향은 모두
목성윤도(木星輪圖)에 의하여 추상(推詳)된다.

⼘ 집터 앞에 다리를 놓거나 탑[塔婆]을 세우며 서낭[城隍]을 쌓는 일
은 모두 방위를 보게 마련이니 조심하여야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 바람 부는 방향을 살핌 : 북쪽에서 부는 바람이 사입(射入)하면 자
손이 낙수(落水)하고, 서북풍은 남녀의 음욕(淫慾)이고, 동북풍은 투
군(投軍)하여 낙진(落陣)하고, 간방(艮方)에서 부는 바람은 온황장
질(瘟簾瀆疾)이 창궐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방(寅方)의 바람은 호랑
이에게 다칠 징조이며, 갑묘(甲卯)의 바람은 길에서 죽거나 다칠 조
짐, 을방(乙方)의 바람은 자손의 눈이 멀거나 하는 액운이 있을 가능
성이 높고, 진손(辰巽)의 바람은 주인이 두풍(頭風)할 것이며, 사병
(巳丙)의 바람은 뱀에게 물리거나 하고, 수정(手丁)의 바람은 수재
(水災)가 있을 것이며, 미(未)는 노채해소(市瓌咳嗽)의 병이 들고, 곤
(坤)은 공송(公訟)이 있다. 신경(申庚)은 주폭패복(主暴敗覆)하고, 신
(辛)은 간고(艱苦)하며, 해임(亥壬)은 가난하게 될 징조이다. 요풍(凹
風)이 있어 취사(吹射)한즉 기산(氣散)하고, 바람이 좌입(左入)한즉
장방(長房)이 흠(欠)하고, 우입(右入)한즉 소방(小房)이 흠하니 이들
은 모두 피하여야 한다.



->위 내용은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집짓기에 대하여 쓴 글 중
에서 요긴한 내용을 간추린 자료. 이런 유형의 글은 매우 단편적이고,
여러 문헌에 조금씩 실려 있어서 조직적이긴 어렵다. 그러나 꾸준히
집대성하면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어 매우 유용
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홍만선(洪萬選, 1643~1715. 숙종 때 실학자 실용과 후생에 대한 조예가 깊다.)의 『산림경제(山林經濟)』 복거(卜居)편에 기록되어 있는 집과 관련된 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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