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연재]뉴타임하우징의 캐나다 수퍼-E하우스 연수 -9편
: 수퍼E하우스와 다층목조주택 건설현장 견학
오늘은 수퍼E하우스와 다층목구조 주택 건설현장 등을 견학합니다.
캐나다는 어떻게 목조주택을 지을까? 그리고 우리가 배운 수퍼E하우스는 어떤 집일까 하는 궁금함에
현장에 가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주택은 색감이 참 다양하며 예쁩니다. 주변 풍광과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지며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왜 주택에 저런 색깔을 풀어내지 못하는 걸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봅니다.
오늘 우리의 방문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시공회사와 관계자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Blower Door test를 해주실 기밀 전문가들입니다.
실제 목조주택의 기밀 성능을 현장에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2.5ACH 정도로, 수퍼E의 ACH(Air Change per Hour) 기준은 1.5회이지만
이 주택의 경우 수퍼E보다 낮은 등급인 에너지세이브 주택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다층목구조 건물을 견학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건물은 지하와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 2층부터 6층까지는 경량목구조로 시공되고 있습니다.
목구조로 이렇게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또 이런 주택을 한국에 먼저 짓고 싶은 꿈을 꾸어봅니다.
다층 목구조는 일반적인 주택과는 달리 구조 설계가 중요하며, 각각의 디테일과 기술 집약 여부가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기술차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진을 위해 1층 콘크리트 기초부터 연결되어 6층 꼭대기까지 벽체를 일직선으로 잡아주는 고정장치입니다.
▲큰 하중과 긴 경간으로 인해 대부분의 바닥 장선은 TJI-Joist와 공학목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못 간격도 우리가 알고 있는 간격보다 훨씬 촘촘하게 시공되었습니다.
다층목구조의 현장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언제 이렇게 건축이 될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다음 일정은 수퍼E하우스보다 더 높은 등급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인 NET ZERO 하우스 를 방문하였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주택으로 오른쪽은 차고 겸 창고이고, 2층은 사무실과 주택으로 함께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1층의 벽체는 EPS단열재를 거푸집으로 활용한 양단열 공법으로 사용하였고 일부가 지하에 묻히는 관계로
철근콘크리트 구조입니다. 외부벽체에 사용된 레인스크린 설치가 잘 되어있어 좋은 사례로 참고할만 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태양광과 지열, 그리고 태양열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빗물까지도 재사용하는 등
미래에 대한 준비를 모두 하고 있었습니다. 창호도 일반적인 슬라이더 창이 아닌 기밀이 뛰어난 어닝창이나
케이스먼트 창호를 사용하고, 창의 유리도 3중창을 사용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아마 미래에 태양광, 지열, 태양열을 모두 이용하면, 오히려 에너지를 소비하는 집이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러스 하우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새로운 목구조의 형태인 CLT 방식의 구조물을 견학하였습니다.
CLT방식의 목구조를 적용하면 고층 건물로도 목조건축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층건물이 목구조로 지어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